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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바로잡습니다] 8월 31일자 31면 '시가 있는 아침'에 실린 시 중에서
?8월 31일자 31면 '시가 있는 아침'에 실린 김사인 시인의 시 '비' 중에서 일곱번째 행 '여윈 몸 등지고 가는 비'는 '여윈 등 지고 가는 비'의 잘못이기에 정정합니다. 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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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시(詩)가 있는 아침 ] - '비'
김사인(1956~ )'비'전문 가는 비여 가는 비여 가는 저 사내 뒤에 비여 미루나무 무심한 둥치에도 가는 비여 스물도 전에 너는 이미 늙었고 바다는 아직 먼 곳에 있다 여윈 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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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꽂이] 백범 김구 평전 外
1919년 중국 상해. 백범 김구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찾아가 임시정부의 마당을 쓸고 창을 닦는 문지기가 되기를 자청합니다. 이후 백범은 실제로 숱한 고난과 탄압 속에서도 임시정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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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사들의 추억 노래…김사인씨 등 중창단 만들어
'과수원길'이어도, '오빠생각' 혹은 '과꽃'이어도 좋았다. 친절하게 가사를 미리 가르쳐주는 화면이나, 소리를 크게 울려주는 마이크가 없어도 노래 부르기 자체를 순수하게 즐기던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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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음악] 가족콘서트 '가을 밤 벌레우는 밤'
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가족 콘서트. 대중가요만으로 채워지는 다른 콘서트와 달리 가을과 추억, 그리고 꿈과 동심을 노래하는 무대로 문예진흥원이 이례적으로 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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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가요계 소식] 음반 전시회 外
◇국내 최초의 대규모 음반 전시회 '일상의 기억 대중의 역사'가 오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과 광화문갤러리 별관에서 열린다. KBS가 주최하고 시월네트워크가 준비한 이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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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터넷·문화계도 '운동권 성공시대'
인터넷은 이미 운동권 출신들의 안마당이다. 단연 눈에 띄는 분야는 인터넷 언론. '말'지 기자 출신인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사장은 지난 대선이 끝난 직후 "언론계 주류가 교체되고 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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웃음 안고 돌아온 '80년대 시인'
"이제 체면도 없다/새해 첫날 서슴없는 인사말로 당당하다//새해에는 건강하시고/부우자 되시고//말하는 나도, 듣는 사람 그 누구도 모두 웃고 대답한다//부자 되라고 (중략) 자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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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3편의 '아침 詩 편지' 모음
올해 환갑을 맞은 천양희 시인은 한국 시단의 대표적 여성 시인이다. "모든 산 것들을 본래보다 더욱 강렬하게 생동케 만드는 장한 신명의 시인"(시인 김사인)이란 말처럼 시인의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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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단 소식] 농어촌 중고생 문학공모전 外
*** 농어촌 중고생 문학공모전 민족문학작가회의(이사장 현기영)는 농어촌 지역 중.고교생을 대상으로 시(2편 이상)와 산문(원고지 15장 내외)부문의 작품을 공모한다. 접수는 다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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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문학예술학교 온라인 강좌 개강
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이 운영하는 사이버 강좌'한국문학예술학교'(http://www.arspedia.com 교장 김정환)가 이달부터 신학기 강의를 시작했다. 강의는 교사들이 인터넷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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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계 소식] 정부에 공공도서관 증설 촉구 外
***정부에 공공도서관 증설 촉구 작가.교사.교수.출판인 관련단체 8개가 주관하고 있는 '도서관콘텐츠확충과 책읽는사회만들기 국민운동' 본부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"공공도서관 환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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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가 있는 아침] 김사인 '주왕산에서'
가을볕 이 엄숙한 투명 앞에 서면 썼던 모자도 다시 벗어야 할 것 같다 곱게 늙은 나뭇잎들 소리내며 구르고 아직 목숨 붙은 것들 맑게 서로 몸 부비는 소리 아무도 남은 길 더는 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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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가협회, 문예지 '스토리 뱅크' 창간
시인.소설가들이 직접 문예지를 창간했다. 소설가들의 모임인 한국소설가협회(회장 정을병) 는 '스토리 뱅크' 를 최근 창간했다. 고형렬.김사인.박영근.하종오 시인을 편집위원으로 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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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가협회, 문예지 '스토리 뱅크' 창간
시인.소설가들이 직접 문예지를 창간했다. 소설가들의 모임인 한국소설가협회(회장 정을병)는 '스토리 뱅크' 를 최근 창간했다. 고형렬.김사인.박영근.하종오 시인을 편집위원으로 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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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단 소식]금요일의 문학이야기 선정 등
*** 금요일의 문학이야기 선정 문예진흥원(원장 김정옥)이 매주 금요일마다 오후 7시 작가와 독자의 가교를 놓고 있는 '금요일의 문학이야기' 9-10월 초대작가가 선정됐다. 8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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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단소식] '금요일의 문학이야기' 초대작가 선정 外
*** 금요일의 문학이야기 초대작가가 선정 문예진흥원(원장 김정옥)이 매주 금요일마다 오후 7시 작가와 독자의 가교를 놓고 있는 '금요일의 문학이야기' 9-10월 초대작가가 선정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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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풍류탑골 (48)
48. 확실한 단골 송기원 탑골을 하는 동안 '가장 많이 오신 손님' 이라면 단연 송기원 선생이다. 단짝처럼 지내는 이시영 시인도 많이 왔지만 그래도 최후까지 남아서 술을 마시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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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풍류탑골 (47)
47. 별난 애정표현 사람들이 왁자지껄 들어오고 있다. 먼저 와서 술을 마시고 있던 사람들이 문쪽을 본다. 이가 잘 맞지 않는 탑골의 나무 대문의 윗쪽에 달린 방울이 딸랑딸랑 울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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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풍류탑골 (36)
36. 시인의 행복 세상에서 단 하루 살고 온 죄수도 평생 감옥에 있는 동안 추억할 일이 모자라지는 않다고 한다. 그만큼 우리의 일상은 쪼개보면 볼수록 애틋하고 서럽고 때로는 기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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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풍류탑골 (24)
24. 스타들의 첫 모습 탑골에는 출판에 관계되는 사람들이 가끔 왔다. 자신들의 출판사에서 낸 책을 기자들이나 여타 문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였는데 그런 일 말고도 출판계약을 하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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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풍류탑골 (23)
23. 장기전의 명수 견인불발(堅忍不拔)의 달인 이시영 시인이 화를 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사건이었다. 또한 그 일은 그것으로 종결되었다. 오죽하면 주정하던 후배시인도 놀라서 아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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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풍류탑골 (21)
21. 시인의 아내 내가 막상 결혼해 살아보니 보통 아내들이 바라는 것은 남편이 여느집 남편들과 비슷하게 퇴근도 하고 함께 외식하는 것 정도로 소박한 것 같다. 그 점에서 보면 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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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풍류탑골 (20)
20.수수께기의 사나이. 하지만 김사인 시인이 그 말을 하는 시간은 매우 길었다. 단어 하나 하나 하나, 아니 한 음절 한 음절을 발음하려다가 삼키고, 삼켰다가 다시 소리내는 형국